2023년 2월 28일 화요일

5개국어 구사자를 향한 걸음걸음마다의 느낌들

5개국어 구사자를 향한 걸음걸음마다의 느낌들

요즘 즐겨보는 드라마는 중국 상하이를 배경으로 한 '겨우서른'으로 시끄럽게만 들리던 중국어가 나긋하게 읊조리는 세 여주인공의 목소리와, 어느 정도까지는 익숙한듯 들려오는 낯익은 중국어 표현들로 이젠 상당히 영어만큼 친숙한 언어로 다가옵니다.

외고시절에는 일본어를 전공했지만, 고2시기부터 EBS  라디오 토익,토플, 회화, 수능 듣기에 집중하였었고 외대 영어과 입학 전 몇달동안은 EBS 내 모든 외국어 방송들을 앉아서 멍하니 듣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그 당시의 기억으론, 토익 토플이나 일본어 강좌는 2년 내내 하루도 안빠지고 들어 익숙했지만, 불어나 독어, 심지어 러시아어까지는 상당히 골치아프게만 느껴졌었습니다.

세월이 흘러 지금 저는 하루 한곡씩 8년여전 직접 작업 했었던 추억의팝송번역 300여곡과 해설 유튜브 영상을 제 SNS 몇군데에 올려 친구님들과 공유하며 제 스스로도 다시 제 영상들과 원곡들을 재음미해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5-6년의 일하는 시간들 동안 유튜브와 네이버, 구글 검색으로 '러시아어 인칭변화' 'Russian language pronouns' 식으로 2년여를, '중국어 시제' 'Chinese language tenses' 등으로 영상과 자료들을 무수히 찾고 시청하였었고, 스페인어 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

무에서 유를 이루는, 궁금한걸 알고싶은 뜻 하나로 소처럼 뚜벅뚜벅 가보다 이런저런 상황들로 지치면 관심에서 멀어지고 안하게도 되었습니다만, 그 손놓아버린 순간순간들에도 각종 영화들로 외국드라마들로, 짧은 영상들로 또 접하게 되고,  다시 시작할 시점이 되어서는 예전에 접했던 자료들을 다시 새롭게 보다보면 이해도가 남달라지는걸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나는 그냥 영국 신사다 여기고, 영어로 중국어나 스페인어를 가르치는걸 듣고,  선생이 아닌 학생의 관점으로 접근하게 됩니다. 비록 시간은 오래 걸리겠지만, 작게는 치매예방을  위해서라도 크게는 더 큰 자아를 위해서라도 우리의 관심을 외국어 역량 강화에 두길 바라는 마음에 적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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