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6월 25일 토요일

넷플릭스 사랑의 불시착 을 보고

넷플릭스 사랑의 불시착 을 보고

외국인 친구의 추천으로 보게된 사랑의 불시착 드라마는 있는 그대로를  재현한 북한 묘사와, 우리들의블루스 에서 들은 제주방언과도 유사하게 들리기도 하지만, 뭔가  다른 북한식 언어적 특징들을 접할 수 있어 신선하였다.

말하는 밥가마 로 불리는 밥솥 과, 도덕없다 를 매너없다,  싸가지 없다는 의미로 쓰는 점이 상당히 신기하게 느껴졌지만, 특유의 장마당 문화와 중국 등을 통한 대한민국 문물의 유입 등으로 북한 사회  전체적으로도 상당히 호기심이 많아진 것은 이닌가 싶기도 하였다.

그러나 북한 사회의 철저한 통제와 관리 문화, 그리고 일반 자본주의 사회보다 더 자본주의 적인 세속적 모습들, 그리고 그 와중에 생기는 각종 범죄와 부조리들은 현재의 일부 공산주의 동남아 국가가 겪고있는 자기모순적 위기의 반영과 유사하지 않나 싶기도  하다.

작중 잘나가는 상속녀 윤세리와 북한 장교  이정혁의 사랑 이야기는, 지금과 같이 발달할수록 역으로  메말라가는 현대 사회에 하나의 경종을 울리는 모습이었다,  이것저것 따지다가 죽도 밥도 못 만들어 외로움과 상실감에 지쳐있는 사람들에게는,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이라지만, 그들의 마음에 작은 위안과 용기가 됨은 분명하니, 괜히 일본 넷플릭스 1위가  사랑의 불시착 이 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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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19일 일요일

우리들의 블루스 를 보고

우리들의 블루스 를  보고

개인적으로 티비로는 뉴스 정도 밖에 안봐서 이 드라마가 있는지도 몰랐지만,  넷플릭스에 올라온  본 드라마를 본 외국인의 추천으로 자막을 영어로 해두고 보게  되었다.  우리말의 뉘앙스나 단어를 그대로 직역하진 않고  핵심 의미 위주로 번역되어 약간은 아쉬움도 있었다.

그렇지만,  영어보다 더 어렵게 느껴지는 제주방언을, 제주도  출신 고두심 배우를 필두로 진하게 느껴볼 수 있는 흔치않은 기회였다고 느껴진다. 삼촌이란 표현을 이모뻘 되는 동네 아주머니들에게도 쓰는 거라든지, 밥먹었니?를 밥머건? 그리고 엄마 아빠를 어멍 아벙, 배타고  차타고 왔다를 배 탕 차 탕 왔수다래 하는 등의 표현들은 제주어만의 간략한 독특함을 느끼게 해주었다.

드라마의 내용은 눈물없인 볼 수 없는 각자의 한많은 사연들 속에서도 함께 희망을 꿈꾸게 되는 이야기들로, 흔하게 다루진 않는 청소년 임신과  다운증후군  가족 이야기, 자식을 위해 첩으로 살아갈 수 밖에 없었던 말기 암환자의 이야기 등이 인상깊게 다루어지고 있었다.

제주 방언을 영어자막으로 볼 때, 나는 몇번씩이고 되감기를 해  의미를 파악하려고 애썼다. 익숙치 않은 제주어와 그걸 표현한 영어자막까지. 여러 언어들에 관심이 많은 나에게 또하나의 색다름이요, 또다른 울림이었다. 추천.

#우리들의블루스 #제주방언 #이병현 #김혜자 #고두심 #신민아 #이정은 #노희경작가 #ourblues #netflixrecommendation #jejudialect 

2022년 6월 6일 월요일

Y The Last Man 을 보고

Y The Last Man 을 보고

디즈니플러스 에서 Y The Last Man을 보았다. 유튜브에서 남자들 포함한 수컷들은 거의  다죽고 혼자 살아남은 임시 대통령의 아들 요릭의 이야기이다. 특이한 소재이기도 해서  시즌1  열개 에피소드를 봤는데,  그럭저럭 그럴만한 이야기였다고 여겨진다.

어느날 갑자기 대통령을 비롯한 모든 남성들이 사망하게 되고. 여자들만의 사투와 폭동이 일어나며, 이 사태를 정리하려고 애쓰는 대통령권한대행이 되어버린 하원의원 아줌마. 그리고 여자들끼리 패거리를 조직해서 이 마을 저 마을 약탈하다가 마지막 마을에선 화력의 열세로 항복하게 되는 스토리들은, 음침하고 정적이지만 어느 순간 반전을 보였던 노르웨이 드라마  라그나로크 랑 비슷해 보이기도 하였다.

이 라스트맨 드라마를 본 블로거들은 혹평을 일삼는 경우가 많았으나, 내겐 이 드라마가 가진 나름대로의 의미와 상징성 또한 존재한다고 본다. 요즘 대한민국  사회에서도 여혐 남혐 문제로 남녀간의 갈등이 분명 존재하는데, 어느 한 성별이 사라진다면 그건 분명 세상의 부조화를 낳을 것이다. 지금은 분명 있을 때 잘하자는 말처럼, 이성에 대한 존중과 이해, 배려심이 필요한 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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