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세계1위 _지금 우리 학교는_ 을 보고

넷플릭스 세계1위 _지금 우리 학교는_ 을 보고

연휴를 맞아 보게된 12화 분량의 _지금 우리 학교는_의 영어 제목은 All of us are dead 이며, 고등학교를 소재로 학생들간의 우정과 의리, 생존본능이 빛나는 K좀비물이다. 또한,  오징어게임처럼 승자독식의 사회, 폭력에 의한 갑을관계의 비정함마저 보여주고 있다.

누군가들에겐 천국,  누군가들에겐 지옥이 따로없는 고등학교. 불량배 일진들은 약하다 싶으면 남녀학생 가리지 않고 괴롭히기에 여념이 없고, 교장을 비롯한 선생들마저 학교평가에만 신경쓸 뿐 약자의 편이 되어주지 못한다.

가장 압권이라 할만한 장면은 계엄령이 내려져 봉쇄된 인구 17만의 도시 네 곳에, 수많은 좀비들을 드론으로 모아놓고 현무처럼 보이는 미사일 네방을 날려버리는 모습이었고, 가장 슬픈 장면은 소중한 친구들을 구하려다  억울하게 좀비가 된 학생들의 모습이었다. 가장 끔찍한 장면은 좀비에게 물렸으나 반만 좀비가 되어 강한 괴력을 쓰게된 학생들이었다.

학생들을 가르치거나 학창시절에 대한 추억이 많은 이들에겐 또하나의 볼거리가 되는 시리즈라는 느낌이 든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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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유덕화 주연 샤오린 (신소림사 2010)을 보고

넷플릭스 유덕화 주연 샤오린 (신소림사 2010)을 보고 

소림사는 샤오린쓰라 하며,  불교 철학과 무술로 유명한 곳이다. 2010년 홍콩에서 제작된 이 영화는 19세기말 서양의 침입과 각종 군벌이 난무하던 청나라를 배경으로 하며, 우리에겐 유명한 통도사, 해인사 등과 비교해 볼 수 있는 신선함을 준다.

마지막 부분쯤에 부와 명예를 모두 배신으로 빼앗긴 후 스님으로 사는 유덕화가 자신을 배신한 부관을  죽음에서 구한 후 스스로  큰 부처님상의 손바닥에 떨어져 눈을 감는 장면은 너무나 인상적이었다. 딴에는 독학 좀 해봤다고 알아들은 말 중 ㅡ 타더초 애스 워더 ㅡ란 ㅡ그의 잘못도 나의 것 ㅡ이란 독백이 기억에 남는다.

무술씬이 많지만, 그 전반에 흐르는 불교 사상이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다고 여겨진다.

많은 것을 경험하고 느껴본 후에야 도가 트고 깨달음이 온다는 영화 속 대사처럼, 지치기 쉬운 요즘 팬데믹 시기를 영화  등을 통해 많은 간접경험을 넓혀볼 수 있는 기회로 삼는 것도 좋을 것이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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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고요의바다 후기_엘리시움과 마루타의 합성?

넷플릭스 고요의바다 후기_엘리시움과 마루타의 합성?

한국인이 달에 만들어둔 거대 과학 구조물인 발해기지와 그곳에서 5년전 죽은 100명 이상의 사람들 그리고 바다가 사라져 식수 배급제를 실시중인 대한민국 정부. 이 난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다시 달에 파견되는 공유와 배두나 일행. 

물이 귀해진 지구인이 달에서 발견한 건 월수라고 불리는 바이러스 성질을 가진 색다른 물이었고, 이 물은 숙주와 만나면 숙주가 죽을 때까지 급격하게 자가증식을 행하게 된다. 그리고 이 월수를 이겨낼 인간을 만들기 위해, 복제인간 소녀들을 실험하고 죽인 끔찍한 위법적 흔적들과 완전히 적응되어 생존한 유일한 소녀 루나.  

완벽히 잘 구현해낸 달표면과 우주 기지 그리고 우주복 등 장비들은 너무나 자연스러워 보였고, 보는 내내 2013년 맷데이먼 주연의 엘리시움과 일제731부대의 만행을 그렸던 마루타 영화가 생각났다. 황폐화된 지구와 그 해답을 지구밖에서 찾으려는 모습들과, 소수의 희생으로 전 인류를 구하겠다는 비인간적이고 잔인한 방식까지. 

오징어게임 처럼 긴가민가민가하다 푹 빠지게 되었던 고요의바다 작품은, 아무리 환경과 기술이 발달해도 인간이 지켜야 할 진정한 가치가 무엇인지에 대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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