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19일 토요일

추운 금요일 연차(=월차)로 쉬며 ㅡ2

추운 금요일 연차(=월차)로 쉬며 ㅡ2

대한민국이란 나라는 미중일러 등 국제사회에서 말빨이 센 국가들에게 둘러쌓여 철저히 실용주의로 나아가는 성향이 짙다. 그럼으로써 쌓아온 입지 또한 갈수록 더 강력해지고 있는 것이 현 상황이다. 나의 개인적인 성향 또한 그러한 면에선 상당히 비슷한 면이 있어보인다고 할 수 있겠는데,  나는 AB형 특유의 정체성을 그대로 가지고 있긴 하지만, 정도를 걸으며 타인을 배려하고 나누려는 성품이 있어 사회적 평판 또한 그리 나쁘진 않은 것 같다.

다만, 요즘 들어선 선의로 누군가를 돕는 모습 또한 어느 정도에선 절제하고자 하는데, 이것은 나의 방공망이라 할만한 심리적 저항선을 놓아버리면, 무조건 믿고 보기 때문에, 그로 인한 작은 오해에서부터 크게는 사기꾼(scammer)들의 호기심을 자극시켜 버리는 결과까지 초래되기 때문이다. 실지로, 지난 짧았던 가을 동안 나는, 내게 접근해온 중국계 외국인들을 단순히 중국어 공부에 도움이 되겠단 이유로 믿어버렸고, 그들의 불순한 의도로 인해 결국 상당한 수준의 정신적 압박을 감내해야만 했다. 지금은 어찌되었든 잊고 툴툴 털어버렸으나 그래서 나는 외국인들, 특히 중국계는 믿고 거르기로 하였다. 그리고 중국어를 조금 더 익혀 언젠가 생길지도 모를 만일의 경우에 대한 대비를 해둬야겠단 생각이 감돈다.

목요일 오전에는 콩심에서 김치콩나물국밥과 왕만두를 사먹고는 퇴근하였었는데, 사람이 심신이 피곤할 땐 일단은 잘 먹고봐야한다는 생각을 되새겼다. 그리고 이러한 나의 일상을 지켜보는 외국인들에게는 피로감에 찌든 움츠려든 모습이 아니라, 더욱 당당한 한국인(Korean)으로써 비쳐지게 해야겠단 각성 하나가 들었다. 특히나, 사람의 선량함을 이용하고 하려는 불순한 국내외 인간들이 주눅들 수 있도록. 
당당함 속에 길이 있다.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Heaven Helps Those Who Help Themsel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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