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월 3일 화요일

어느 영어교육학 교수님의 글

ㅡ펌 글 ㅡ
작성 김선욱

과거 통번역을 가르쳐 주신 교수님께서 해주시던 말씀이 갑자기 생각이 나서 핸드폰으로 적어봅니다.

일반적으로 학문에 있어 특정한 이론을 발표하는 경우, 과학이라는 분야는 하나의 '이론'을 뒷받침하는 또 다른 논문이나 학파에 따라 반발이 엄청난 반면
영어교육학이라는 분야는 그렇지 않다. 그 이유는 교육법에 왕도가 있지 않다는 것을 전문가라면 알기 때문이다.

통번역도 마찬가지이다. 엄청난 어휘와 자료의 츠나미를 온몸으로 막아내며 모국어로 재생산하는 통번역가에게, 비유하자면 숲이 아니라 나뭇가지에 불과한 '실수'를 지적하는 토익 900점의 일반인이 얼마나 몰상식한 것인지 그 일반인 자신은 알지 못할 것이다.

통번역이나 영어교육하는 사람에게 자신은 하나의 우주이자 체계이고 다른 사람 또한 다른 소우주이자 체계다.
나와 다르거나 실수했다고 비난하거나 우쭐대며 가르키려고 하지 마라. 중요한 것은 어제의 나보다 오늘의 내가 발전하고 있느냐이지, 남보다 너가 낫다는 자만감에 우쭐해하는 루저가 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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