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25일 토요일

맥도날드 한라봉칠러 를 맛보며ㅡTo Be Entertained

맥도날드 한라봉칠러 를 맛보며ㅡTo Be Entertained

아는 사람 있을지 모르겠지만, 글 하나를 포스팅할 때 나는 생각의 조각(pieces of thoughts)들이 모여질 때 까지  기다린다. 그 조각들이 빨리 모아지면 빨리 포스팅하는 것이고 늦으면 늦게 올리는 것인데, 내 기준에 빠른 것은 하루 이내, 늦는 것은 이틀 이상이 된다. 

아침에 맥도날드에 들렀더니 제주 한라봉 칠러 라고 보인다. 한라봉? 디럭스브렉퍼스트 음료인 커피나 콜라 대신 가능하냐 했더니 가능하다며 준비해 준다. 남으면 집에 가서 먹을 요량으로 상하이스낵랩 두 개랑 애플파이 두 개씩도 시키니 1만2천원, 10 USD  조금 더 되었고, 배가 불러 다 먹지는 못했다. 한라봉칠러는 설탕을 빼고 바로 갈았는지 살얼음 들어간 주스맛이 괜찮았다. 작은 것이 2천원이라는 가격도 괜찮았고 어려운 제주 농가도 돕는 의미라니 살짝 기분마저 좋아졌다. 12톤의 제주 한라봉이라는데 잘 되길 바란다.

보통 새벽 업무 시간에는 7명 정도가 한 팀을 이뤄 처리하게 되는데 나는 옆 사람들의 일까지 잘 챙겨준다는 평을 듣고 있고 또 그리하고 있다. 실지로 손바닥보다 작으며 글자크기 폰트 10 정도로 주소가 영어로 적힌 외국에서 온 수백개의 우편물들은 재빨리 파악하기가 쉽지 않은데 난 영어선생님인 관계로 파악이 빨라 남들 것 까지 신속하게 챙겨주는 편이다.

하지만, 남들 다 자는 새벽에 같이 고생한다손 치더라도, 날씨도 덥고 각자의 성격이 다 있는지라 감정의 격동을 표출해대는 이들도 있는데, 이럴 때는 그 마음 다 안다하고 이해해 주며 넘기는 것이 슬기롭다. 이미 지나름 열받아 혼자 시방시방 하고 있는 이에게 대놓고 한마디 쏴붙여봤자 아무 득 될게 없다. 좀 손해보는 계산이 오히려 심신의 안정을 위해서는  이득인 것이다. 그리고 먹을 거나 음악, 영화 등으로 스트레스 풀며 잊는 것이다. 단, 주당들처럼 주구장창 밥먹듯 매일 술만 퍼마시면 곤란하다.
언제고 시간 되면 맥도날드 한라봉 칠러 하나씩 팀원들에게 물려주고 싶은 토요일의 감수성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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