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4일 토요일

동네 동생과 식사 후

동네 동생과 식사 후 

집근처  동수역에는 포사이공 이라고 베트남 음식점이 있다. 며칠전 계약이 끝나 집에서 쉬고 있는 신KS 동생을 약속대로 거기로 불러서 식사를 사주며 안부를 물었다. 쉰지 일주일만에 낯빛이 좋아진 걸 느낄 수 있었다. 요즘 초저녁에 자서 새벽 세네시에 깨어 유튜브를 본다고 하기에, 식사 후 요즘 자주 보는 유튜브 링크 하나를
문자로 보내주며,   도움되는 인생조언 많으니 구독하고 애청해라고 했다. 

기간을 정해  계약을 하는 기간제근로자는 보통 석달 단위로 계약을 하고, 연장되면 계약서를 다시 쓰는데, 본인이 원하거나 인원초과거나 해서 불가피하게 나가는 경우도 있지만, 나간 상당수 인원분들은 한두달 있다 다시 오시는 경우가 많았기에, 아마 이 동생도 한두달 쉬었다가 다시 올 것 같아 크게 걱정은 안된다.

나같은 무기계약직의 경우, 기한의 정함이 없기에 아마 원한다면, 대법원 판결에 따라 65세까지는 일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60년대 생과 70년대 생이 대다수인 상황에, 아마 정년이 조금씩 연장되다가 70년대 생은 아예 65세로 될 것 같은 이유는, 국민연금 지급시기가 65세이기 때문이다.

내 비록 영어 공부만 하다 왔으나, 군생활은 경찰기동대 출신으로 일단 적응만 되면, 주변 사람들 도와가며 할 일은 하는 사람이다. 학교 선생을 생각도 했었지만, 학비 벌어가며 다니는 입장에선 교생실습 등을 감당할 자신이 없었었기에, 포기한 것이었다. 그러나 그 대신 내가 선택한 것은 끝없는 자기 영역의 확장이었다.  사회에선 무기계약직이 비정규직으로 그리 인식이 안좋을수도 있지만, 기간제 알바생들 입장에선 별따기처럼 어렵고도 부럽게 느껴지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나 요즘 같은 코로나 시기에는 더 그런듯.

조만간 오늘 밥 사준 후배를 다시 일터에서 반갑게 볼 수 있길 바라며, 나또한 나름 바빴으나 챙기지 못한 부분들을 하나씩 둘씩 살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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